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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베트남, 영화에서 술 마시는 장면 법으로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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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베트남, 영화에서 술 마시는 장면 법으로 금지

베트남 정부는 영화에서 출연 배우들이 술을 마시는 장면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정부는 영화에서 출연 배우들이 술을 마시는 장면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베트남의 새로운 음주 법령에 따라 영화에서 배우들의 음주 장면이 제한될 예정이다.

베트남 언론매체 브이엔엑스프레스(VnExpress)에 따르면 정부는 알코올의 유해한 영향을 방지하지 위한 규정을 마련했고 지난 24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앞으로 베트남 영화 속에서 음주장면은 배우들의 역사적 인물 연기장면 혹은 알코올중독 비판에 관련해서만 내보낼 수 있다. 또한 영화 내 주류생산 및 관련 사업을 통해 성공을 거둔 개인과 조직에 대해서는 칭찬 등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넣을 수 없다.

지난해 6월 베트남 국회는 텔레비전과 라디오에서 주류 광고에 대한 시간 제한을 승인한 바 있다. 관련 법은 알코올 음료 광고가 오후 6시부터 또는 어린이 프로그램 전후와 도중에 나오는 것이 금지된다는 내용이다.

새 음주법령 24호의 완화된 법안은 알코올 함량이 5.5% 미만인 주류는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행사나 세계 스포츠 행사의 스폰서들에게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 사이에 광고 삽입을 허용한다는 부분이다.

알코올 함량 15% 이하 음료 생산업체는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의 위험성과 태아에게 끼치는 영향, 18세 이하의 사람들은 법에 따라 음주를 할 수 없다는 경고를 반드시 삽입해야 한다. TV나 라디오에 광고가 시작되면 다른 콘텐츠와 같은 속도로 경고문을 소리내어 읽어야 하며 웹 사이트, 소셜 미디어 또는 인쇄 출판물에 광고 시 경고문은 광고 내용의 최소 10%를 차지하며 읽기 쉬운 색상으로 되어야 한다. 알콜 도수가 높은 독한 주류의 경우 광고 금지가 이미 오래 전부터 시행되어 왔다.

올해 1월부터 발효된 이 음주법령은 기존 과징금을 2배로 늘리고 최대 2년간 운전면허를 취소한다.

베트남은 2018년보다 10% 증가한 후 2019년에 약 46억 리터의 맥주를 소비했지만 새로운 법령으로 인해 올해 성장률은 6~7%로 떨어질 수 있다고 지난 달 최고 증권사인 SSI 증권사가 발표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유럽 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