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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 “코로나 잡자”… 한마음으로 ‘기부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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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 “코로나 잡자”… 한마음으로 ‘기부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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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대기업들의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한화 등에 이어 27일에도 포스코, 현대중공업, 두산, GS, LS, 효성, 유진, KT, 네이버, 신세계, 현대백화점, 아모레퍼시픽,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CJ, SPC, 농심 등이 한마음으로 기부 행렬에 나섰다.

기업들은 라면, 빵, 생수, 마스크 등의 구호물품부터 소상공인을 위한 임대료 면제, 헌혈 봉사, 성금 등으로 피해지역과 주민 돕기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0억 원을 기탁했다. 포스코 40억 원과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10억 원 등이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억 원을 기탁했다. 이와 별도로 대구에 본사를 둔 현대로보틱스는 대구·경북지역에 써달라며 2억 원을 이 협회에 기탁했다.

두산그룹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억 원을 기탁했다. 성금은 방호복과 마스크 등 방역 물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들을 위한 지원활동 등에 쓰일 예정이다.

두산은 또 아동양육시설의 아동 및 미혼모 가정에 마스크를 지원하고, 두산인프라코어는 서울 및 인천지역 회사 주변 취약계층에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GS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0억 원을 기탁했다. GS그룹은 성금과 별도로 GS리테일, GS홈쇼핑 등 계열회사별로도 위기극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S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억 원을 기탁했다. 기탁금은 피해가 큰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용 방호복, 의료 물품 외 취약 계층 지원 등에 주로 사용된다.

효성그룹은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5억 원과 의료용 장갑 5만 켤레, 손소독제 3000개 등 긴급 의료용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유진그룹은 전국 아동복지시설에 방역 마스크 5만 장을 기부하기로 했다. 재원은 유진기업, 동양, 유진투자증권, 유진저축은행 등 유진그룹 주요 계열회사가 분담한다.

KT는 전국 KT 건물에 입주한 소상공인의 임대료를 3개월 동안 감면하기로 했다. 현재 KT 건물과 계약된 임차 계약은 6330건으로 이중 절반 넘는 3596건이 감면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감면 규모는 24억 원 수준이다.

네이버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 원을 전달했다. 네이버는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으로서 코로나 환자는 물론, 중소상공인을 비롯한 국민들의 고통을 위로하고, 정상 사회로의 신속한 복구를 돕기 위해 기부 행렬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2020년 달력 판매 수익금으로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피해지역을 지원했다. 티웨이항공은 또 대구시에 손소독제를 전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동참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임직원 40여 명은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진행된 헌혈 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신세계그룹은 10억 원의 성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성금은 대구 경북 지역 의료 인력과 소외계층 지원에 우선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4일에도 마스크 10만 장을 대구광역시에 기부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0억 원을 대구광역시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긴급 지원키로 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협력회사에도 ‘상생협력기금’ 500억 원을 무이자로 지원해주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5억 원 상당의 현금과 현물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CJ그룹은 성금 10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성금은 의료 구호 활동, 피해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의료진, 격리 환자, 취약 계층 등의 식사를 위해 햇반, 컵반 등 가정 간편식 1만5000개를 전달했다.

CJ올리브영은 이들의 위생 강화를 위해 마스크와 항균 물티슈 1만 개, 비타민 음료 등을, CJ대한통운은 3월 한 달간 지역 주민들에게 개인 택배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SPC그룹은 대구·경북 지역의 위기 극복을 위해 빵과 생수 60만 개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파리바게뜨, SPC삼립 등 계열 브랜드의 빵을 3월 한 달 동안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지원이 필요한 곳에 매일 1만 개씩 기부하기로 했다.

SPC그룹의 해외파트너사인 미국 던킨브랜즈도 생수 30만 개를 기탁했다.

농심은 대구와 경북지역에 신라면 20만 개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일본과의 무역마찰로 불매운동 대상이 된 토요타자동차와 유니클로 등 일본기업도 기부 릴레이에 동참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 원을 기탁했다.

유니클로는 대구 지역내 취약계층 아동과 관련시설 근무자들에게 1만5000장의 마스크를 기부했다. 유니클로는 지난 20일에도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마스크, 손소독제 등 긴급 물품 구입 성금으로 1500만 원을 지원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