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와 투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본격적인 영향은 2월부터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달보다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광공업 생산이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1.3% 감소했지만, 서비스업 생산이 0.4% 늘면서 전 산업 생산이 플러스를 나타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3.1% 감소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8.5% 감소했고,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 판매도 2.2% 줄었다.
설비 투자는 6.6% 줄었다.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6%,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8%나 줄어든 영향이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전월보다 3.3%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12월에 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데 이어 2개월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상승, 5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코로나19가 서비스업 생산과 면세점 판매 등 소비에 일부 영향을 미쳤지만, 소매판매 전체나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2월에 나타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