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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러시아, '우주 도로교통법' 제정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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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러시아, '우주 도로교통법' 제정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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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궤도를 도는 위성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주에서 패권을 잡기 위해 의회 차원에서 '우주 도로교통법' 제정을 서두르고 있다고 스푸투니크가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데니스 크라프 첸코 의원은 "지구 궤도 위성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우주 도로교통법'을 제정해 러시아가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프로젝트는 의원들과 함께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의 연구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브 첸코 의원에 따르면 현재 지구 저궤도에 약 5000개의 인공위성이 존재하며, 가까운 미래에 대량의 위성군이 궤도에 발사될 예정이다.

스페이스X 설립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용 '스타링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약 1만1000개의 위성을 쏘아 올릴 준비를 하고있다.

아마존도 위성 3000개 이상을 쏘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예정한 위성을 모두 발사하면 지구 궤도의 위성 수는 몇 배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오는 2023년 총 600개로 이루어진 통신위성시스템 '스텔라'를 발사할 계획이다. 이러한 조건하에 러시아 의원들은 우주에서의 교통 사고를 피하기 위해 '우주 도로교통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