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군용기 등에 사용되는 스펀지티탄 수입에 대해 수입규제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스펀지티탄 수입을 조사하던 미 상무부는 수입이 미국 내 제조업체에 피해를 줘 국가안보상에 위협이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같은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서명한 메모를 통해 드러났다. 메모에 따르면 2018년 미국에 수입된 스펀지티탄의 94.4%가 일본에서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메모에는 “미국은 일본과 중요한 안전 보장상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라고 되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을 규제할 것이 아니라 긴급 상황 때 스펀지티탄 확보를 위해 일본과 협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미 상무부의 제안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스펀지티탄 조달 확대와 국내 생산지원을 위한 시책을 강구하라고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3월 미국에 수입된 스펀지티타늄이 국가안보상의 위협이 되는지에 대해 통상확대법 232조에 따른 조사를 시작한 바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