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종사노조는 지난 26일 이뤄진 8차 임금협상에서 2019년 임금조정을 회사에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전날(27일) 성명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급변하는 외부환경의 변화와 회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을 모으자는 뜻에서 2019년도 임금조정을 회사에 위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에서는 노조의 임금협상 위임에 대한 화답으로 임시총회 안건과 같은 내용의 임금 조정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같은 직종 내 임금불균형을 타파하는 데 주력했으나, 회사가 처한 현실이 녹록하지 않음을 느꼈다”면서 “회사가 임금협상에 사용하고 있는 노력을 회사와 항공산업 정상화에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임금 조정 위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일단은 대한항공을 안정화하는 것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임금협상의) 지체는 노사 모두에게 독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회사는 임금협상의 무게를 벗고,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올바른 대응과 회사의 안정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