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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선 무너진 증시, 미국·중국 부양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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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선 무너진 증시, 미국·중국 부양책 주목

코스피가 1980선으로 폭락한 가운데 증시는 바닥찾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자료=NH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1980선으로 폭락한 가운데 증시는 바닥찾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자료=NH투자증권
코로나19 세계 대유행 걱정에 코스피가 1980선으로 폭락한 가운데 증시는 바닥찾기에 나설 전망이다. 미국, 중국 등 통화정책완화가 속도를 내며 바닥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주 증시의 상승요인으로 중국 경기 부양책 기대, 메모리 반도체 고정거래 가격상승을, 하락요인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글로벌 확산 조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투자자간 통화정책에 대한 차이를 제시했다.
코스피의 상하범위로 NH투자증권 2000~2100포인트, 하나금융투자 2000~2050포인트를 제시했다.

다음주 증시의 확인할 변수를 보면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조짐이다.

중국 코로나19 확진세는 고점 통과를 하는 가운데 중국 외 지역 신규 확진자 수가 중국을 추월하면서 글로벌 대유행 걱정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 관계자의 코로나19 대유행 가능성 제기에 7거래일째 하락했다.

중국과 미국 부양책 기대감은 위험자산의 투자심리가 악화되지 않도록 지지하는 요인이다.

최근 미증시 급락충격에 통화완화정책의 현실화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17~18 일에 예정됐다. 시장에서 3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95.2%까지 상승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도 적극정책 실시를 통한 코로나 19 사태 확산 방지에 힘을 기울일 수 있다”며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포함한 통화완화정책의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반도체가격 상승세도 패닉에 빠진 투자심리를 완화할 전망이다. 메모리 반도체 고정거래 가격은 상승중이다. 2월 PC DRAM(디램, DDR4 8GB)과 서버 DRAM(DDR4 32GB) 고정거래 가격은 전월 대비 각각 1.2%, 6.0% 올랐다..

PC DRAM 고정거래 가격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와 비수기 환경임에도 올해 가격상승을 예상한 구매자 재고의 축적수요가 몰리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에 PC와 모바일 수요가 단기둔화할 수 있는 반면 서버투자는 수요는 증가하고 있어 반도체 기업의 투자심리 악화를 방어할 전망이다. 반도체 리서치 기관은 2분기 서버 DRAM 고정거래 가격을 북미 데이터 센터 수요 증대에 따라 1분기 대비 20%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급락에 따른 저평가매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의 조정속도는 과거 굵직한 조정 시기와 비교해도 빨랐으며, S&P500은 6거래일 만에 12.0%나 내렸다”며 “S&P500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 16.8배로 2016년 이후 평균(17.0배)을 밑돌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S&P500 하락속도의 둔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의 확진자 수가 계속 급증해 적극대응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경기부양정책에 대한 기대와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지고 있어 코스피는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