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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코로나19’ 코로나맥주 판매 직격탄…미 애주가 38% “당분간 마시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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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코로나19’ 코로나맥주 판매 직격탄…미 애주가 38% “당분간 마시지 않을 것”

멕시코 태생의 코로나맥주가 코로나19 감염확산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미지 확대보기
멕시코 태생의 코로나맥주가 코로나19 감염확산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감염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바이러스와 멕시코맥주 코로나(Corona)를 걸고넘어지는 것은 센스가 나쁜 농담이다. 그러나 코로나맥주에겐 이를 농담으로 치부할 수만은 없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맥주를 마시는 미국인 가운데 “현재는 어떤 상황에서도 코로나맥주를 사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38%에 달하고 있다. 이를 받아 트위터(Twitter)에서는 28일‘38% of Americans’가 트렌드에 올라왔다.

여론조사는 광고대리점 ‘5W Public Relations’가 미국의 맥주애호가 73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회사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론 트로시안(Ronn Torossian)은 코로나19 감염확산으로 코로나맥주가 고전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트로시안은 코로나맥주 측은 신종 바이러스와 맥주회사가 관련이 없다고 소비자들에게 주장하고 있지만 코로나 브랜드로서는 최악의 사태라고 지적하며 “전 세계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고 있는 바이러스와 연결되고 싶은 브랜드가 있을 리 없다”라고 말했다.

영국 유가브(You Gov)도 인터넷 검색에서 코로나맥주 바이러스 등 코로나 맥주의 평판을 손상시키는 단어가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멕시코에서 태어난 코로나맥주는 대형 주류판매업체인 컨스텔레이션 브랜드(Constellation Brands)가 판매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