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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베트남, 최대 투자국 1위 한국 ‘2주 격리’…‘韓, 불행한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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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베트남, 최대 투자국 1위 한국 ‘2주 격리’…‘韓, 불행한 시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사진=뉴시스]

베트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 차단을 위해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외신 등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자국민을 포함해 한국에서 입국한 사람에 대해서 2주 동안 격리시키기로 했다. 또 한국을 대상으로 비자 면제를 중단하기로 했다.

베트남내 한국인이 20만 명에 달해 이들 모두 재입국시 검역 대상이 될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외신은 당국의 강화된 검역 조치로 한국기업에게 ‘불행한 시기’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한국의 대(對)중국 수출이 줄어들고, 한국과 일본간 관계 악화 등에 교역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투자를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다.

삼성은 하노이에 최대 스마트폰 연구개발(R&D)센터를 짓기 위해 2억2000만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베트남 업계에서는 R&D센터 고용 인원은 30000명 가량 예상하며, 베트남 최고의 연구센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그룹은 베트남 최대 기업인 빈그룹과 자동차 등의 사업 제류를 위해 6.1%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직접 투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 늘어난 70억 달러로, 베트남내 외국인 직접 투자의 20%를 달하는 등 한국이 최대 투자국으로 부상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처럼 한국이 베트남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한국인에 대한 검역 강화로 한국 기업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고 현지 외신은 전하고 있다.

베트남은 코로나19 발생 국가인 일본에 대해서는 검역 제한하지 않고 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