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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LG화학 등 한국유화업체, 3월 코로나19 확산 수요둔화에 나프타크래커 가동률 축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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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LG화학 등 한국유화업체, 3월 코로나19 확산 수요둔화에 나프타크래커 가동률 축소 검토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등 수요감소에 5~10% 줄일 방침

여수 석유화학단지 전경. 이미지 확대보기
여수 석유화학단지 전경.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토탈 등 힌국 석유화학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둔화에 대응해 3월에도 나프타 공급 증기분해기(크래커) 가동률을 더욱 낮출 것을 검토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S&P글로벌 등 외신들에 따르면 한국의 대부분 석유화학업체들은 지난 1월 올레핀 생산마진 하락 때문에 크레커의 생산가동률을 낮추었지만 2월에는 풀 가동시켰다.
LG화학은 3월1일부터 대산 및 여수 나프타 크래커의 공장가동률을 95%로 조정할 예정이다. 크래커의 에틸렌 생산능력은 각각 연간 125만t과 118만t이다.

여천NCC(나프타크래킹센터)는 3월에 연간 58만t의 에틸렌 생산 용량을 가진 제2 나프타 크래커의 조업을 5~10% 줄일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대한유화(KPIC)는 크래커 가동률을 현재 10%에서 3월에는 20% 줄일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시장관계자는 지적했다. 한화토탈과 롯데케미칼도 각 크래커 가동률을 축소할 것을 검토중이다.

일본에서는 나프타 크래커 사업자들이 1월에 가동률을 줄였고 2월에도 줄인 가동률을 유지했으며 3월에도 축소한 수준에서 크래커를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틸렌 생산 마진은 나프타 원료가격이 낮은 수준에 있어도 코로나19 발생이래 플라스틱부문에서의 수요감소에 따라 마이너스로 떨어졌다고 소식통은 지적했다.

S&P 글로벌 플래츠(S&P Global Platts) 데이터에 따르면 CFR 일본 나프타에 대한 CFR 동북아시아 에틸렌 가격은 지난 27일 261.25 달러로 전형적인 손익분기점인 300~350달러수준을 크게 밑돌았다.
CFR 동북아시아 에틸렌은 아시아 종료시 700달러로 평가됐다. S&P 글로벌 플래츠에 따르면 최근 최저치는 지난해 10월30일의 680달러였다.

중국의 에틸렌 수요는 춘제(春節, 구정) 연휴이후 약해졌다. 수요둔화는 중국에서의 코로나19의 발생후 장기휴가와 육상수송의 혼란으로 야기됐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의 PVC공장은 도로 차단으로 인한 재고 문제가 심각해 고객에게 납품이 지연되고 있다고 중국 PVC 생산 업체는 밝혔다. 중국 동부 일부 PVC 제조업체의 경우 재고 수준이 평소보다 약 10~20배 높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일부 제조업체는 공장을 폐쇄하거나 가동률을 약 50%로 줄였다.

합성고무 재고는 중국에서 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국유 시노펙(Sinopec)은 재고 압력을 줄이기 위해 부타디엔 수출을 고려하고 있다.

S&P 글로벌 플래츠의 데이터에 따르면 CFR 중국 부타디엔 가격은 지난 2015년 12 월 11 일 이후 최저 수준인 740달러로 평가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