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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일론 머스크, “전투기 시대는 끝...미래는 무인 드론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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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일론 머스크, “전투기 시대는 끝...미래는 무인 드론이 대세”

미국에 이어 러시아와 중국이 스텔스 전투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미래 전장은 드론 전투기가 지배할 것이라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 주목을 끌고 있다. 그는 군사전문가는 아니지만 전기차를 상업화하고 우주선 사업체 스페이스엑스도 운영하고 있는 혁신의 대가여서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미공군 우주 미사일 사령부 사령관인 제이슨 톰슨 중장과 대화하는 일론 머스크 CEO. 사진=CNBC이미지 확대보기
미공군 우주 미사일 사령부 사령관인 제이슨 톰슨 중장과 대화하는 일론 머스크 CEO. 사진=CNBC

미국은 미국에서 조종하는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로 무장한 MQ-9 리퍼 드론으로 이란의 군부실세 슐레이마니를 리퍼 드론에서 쏜 레이저 유도 헬파이어 미사일로 제거하고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 등지에서 폭격을 하는 등 전투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 플로리다에서 열린 공군협회 주최 심포지엄에 참석해 "스텔스 전투기 F-35 합동공격기에도 경쟁자가 있어야 한다"는 말을 남겼고 항공 전문 매체 에이비에이션위크(Aviation Week) 기자가 트위터에서 "그 경쟁자가 무엇이냐"고 질문하자 이런 답변을 내놨다.

미군 무인기 MQ-9 리퍼.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군 무인기 MQ-9 리퍼. 사진=뉴시스


미국 매체 더 드라이브닷컴에 따르면,머스크는 심포지엄에서 공군과 방산업계 관계자인 참석자들과 가진 토론에서 토론 시간의 대부분을 우주와 우주선 발사 능력을 할애했는데 F-35와 조달 전략에 대해 흥미로운 말을 남겼다.

머스크는 당시 "F-35 합동공격기에는 경쟁자가 있어야 한다. 조달자 한 곳만 있으면 좋지 않다"면서 "경쟁이 의미있고 누군가 실제로 질수 있는 경쟁을 하는 것은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에이비에이션 위크의 리 허드슨 기자가 트위터에서 그 경쟁자가 무엇이냐고 묻자 머스크는 "그 경쟁자는 인간이 원격 조종하고 기동이 자율조종 장치 덕분에 증진되는 드론 전투기라야 한다"고 답했다. 머스크는 "드론에 F-35가 이길 확률은 없다"고 단언했다.

록히드마틴의 F-35 스텔스 전투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록히드마틴의 F-35 스텔스 전투기. 사진=로이터

머스크는 미래 공중전에 대한 솔직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미래 공중전은 자율로 움직이는 드론 전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즉 드론은 일정지역에서 자율 비행할 것이라는 것이다.

미국과 러시아 등이 기존 유인 전투기를 드론 개조하고 있고 드론을 활용한 자율 비행과 임무수행 시험을 계속하고 있는 만큼 그의 예상은 상당한 설득력을 갖고 있다.

그는 "자율 비행하지 않는 것은 무엇이든지 손상을 주거나 파괴할 수 있는 권한을 계속 보유하길 원한다"면서 "그 권능은 조종실 사람에게 맡겨라. 전투기 시대는 갔다.이제는 드론이다"고 단언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