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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러시아, 내달 초 푸틴·에르도안 대통령 정상회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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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러시아, 내달 초 푸틴·에르도안 대통령 정상회담 추진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으로 터키군 30여명이 전사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조만간 회담할 것으로 보인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다음 달 5일이나 6일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 간 회담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상회담 추진 발표는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하고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지역 정세를 논의한 후 나온 것이다.

앞서 크렘린궁 공보실은 언론보도문을 통해 터키 측의 요청으로 푸틴과 에르도안 대통령의 전화 통화가 이뤄졌다면서 "시리아 사태와 관련한 구체적인 의견 교환이 이어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통화에선) 터키 군인들을 포함해 수많은 희생자를 낸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긴장 고조 사태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표명됐다"면서 "러시아와 터키 양국 국방부 채널을 통한 상호 조율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고 전했다.

이들립 주(州)는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군에 맞서온 반군의 저항 거점이다.

시리아 반군을 돕는 터키와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는 2018년 9월 이들립 일대에서 휴전에 합의했으나, 정부군과 러시아군은 지난해 초 옛 알카에다 세력이 이 지역을 장악하자 공격을 재개했다.

정부군은 반군을 터키 국경 근처까지 밀어붙였으며, 터키군과도 직접 교전을 벌이고 있다. 전날에도 정부군의 공격으로 터키군 33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했다. [연합]

디지털뉴스팀 글로벌이코노믹 newspape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