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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타인의 불행은 나의 행복...코로나바이러스 타격 중국 수출 시장 인도몫 주장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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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타인의 불행은 나의 행복...코로나바이러스 타격 중국 수출 시장 인도몫 주장 나와

인도상의 제조업 수출 늘리자 제언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중국 제조업이 맞아 수출 공백이 생긴 시장을 인도 업체들이 차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인도 경영계에서 나왔다.

인도 수출항 전경. 사진=파이낸셜익스프레스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수출항 전경. 사진=파이낸셜익스프레스

인도 경제매체 파이낸셜익스프레스는 1일 인도 상공회의소연합(아소참) 사무총장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디팍 수드(Deepak Sood) 인도상공회의소 사무총장은 중구기 코로나바이러스로 타격을 입고 있는 만큼 인도와 같은 거대 경제가 현 상황을 활용해 공백이 생긴 수출 시장에 수출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의 무역업체들은 전제품과 의약품, 특히 화확제품과 자동차 분야 제품 등을 수출하기 위한 원료를 주변국에 크게 의존하는 만큼 공급 사슬의 어려움이 있겠지만 인도수출업체들을 위한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인도상의는 내다보고 있다.

수드 사무총장은 가죽과 가죽제품, 농산물과 카펫을 인도가 타진해볼 분야로 꼽고 중국 수출업체들이 글로벌 공급 사슬을 정상화하고 있긴 하지만 인도가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분야의 규모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떠난 이 시장을 채우기 위해서는 분명한 전략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 경제에 준 타격은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정확히 반영돼 있다.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2월 PMI는 35.7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1월에는 기준치인 50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소기업 PMI는 각각 36.3, 35.5, 34.1로 전달에 비해 14.1포인트, 14.6포인트, 14.5포인트가 하락했다.
중국의 2월 서비스 PMI도 전월의 54.1에서 29.6으로 뚝 떨어져 사상 최저였다.

PMI는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수치가 50보다 크면 경기 확장을, 낮으면 경기 위축을 각각 뜻한다.

중국의 제조업이 타격을 받아 수출이 부진할 텐데 인도의 상품과 서비스 수출 증가율은 낮다고 파인내셜익스프레스는 지적했다. 인도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1월까지 수출 합계액은 총 4464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94% 증가했다. 수입도 같은 기간 4.69% 줄어든 5106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