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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멕시코 국영석유회사 페멕스, 4분기 81억7000만 달러 순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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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멕시코 국영석유회사 페멕스, 4분기 81억7000만 달러 순손실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가 국내외 불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가 국내외 불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멕시코 국영 석유 회사인 페멕스(Petróleos Mexicanos)는 2019년 4분기에 약 81억70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손실은 원유 수출의 감소에 따른 결과로 보여진다.

멕시코는 지난 10년 동안 원유 생산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로페즈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멕시코 대통령은 2013년 멕시코의 석유 및 가스 부문에서 70년 만에 처음으로 민간 투자를 받아들였던 것이 실수였다고 지적했다.
로페즈 오브라도르는 멕시코 석유 생산의 하락 추세를 반전시키는 데에는 페멕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석유 생산을 증가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페멕스를 중심으로 한 이 전략계획에따르면 페멕스는 “국가의 에너지 안보와 주권”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로페즈 오브라도르 정권 임기 말인 2024년까지 원유 생산량을 246만 배럴로 올리겠다는 것이다.

지난달 27일의 발표에 따르면 페멕스의 원유 및 응축수 생산량은 2019년 4분기에 평균 1712만 배럴이었으며 2018년 4분기 평균 생산량 1억7410만 배럴에서 대폭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페멕스는 이러한 낮은 생산량에 대해 새로운 유전으로의 대체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했다.

2019년 4분기 페멕스의 총 매출은 2018년 4분기에 비해 22%나 감소했다. 국내외적인 판매량, 멕시코 수출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물론 자원을 국가의 무기화 하는 것은 이미 1970년 대부터 나타났던 현상이다. 그러나 모든 손실 발생의 원인을 자원 주권의 확보와 연결시키는 것은 반드시 바람직 하지만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세계 경기에 연동한 중장기적인 계획이 더욱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