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는 지난 10년 동안 원유 생산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로페즈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멕시코 대통령은 2013년 멕시코의 석유 및 가스 부문에서 70년 만에 처음으로 민간 투자를 받아들였던 것이 실수였다고 지적했다.
페멕스를 중심으로 한 이 전략계획에따르면 페멕스는 “국가의 에너지 안보와 주권”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로페즈 오브라도르 정권 임기 말인 2024년까지 원유 생산량을 246만 배럴로 올리겠다는 것이다.
지난달 27일의 발표에 따르면 페멕스의 원유 및 응축수 생산량은 2019년 4분기에 평균 1712만 배럴이었으며 2018년 4분기 평균 생산량 1억7410만 배럴에서 대폭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페멕스는 이러한 낮은 생산량에 대해 새로운 유전으로의 대체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했다.
2019년 4분기 페멕스의 총 매출은 2018년 4분기에 비해 22%나 감소했다. 국내외적인 판매량, 멕시코 수출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물론 자원을 국가의 무기화 하는 것은 이미 1970년 대부터 나타났던 현상이다. 그러나 모든 손실 발생의 원인을 자원 주권의 확보와 연결시키는 것은 반드시 바람직 하지만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세계 경기에 연동한 중장기적인 계획이 더욱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