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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어머니는 모델, 동생은 사업가, 일론 머스크 가족은 '스타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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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어머니는 모델, 동생은 사업가, 일론 머스크 가족은 '스타군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요즘 전기차 판매 증가로 회사 주가가 치솟으면서 천문학적인 보수를 받을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의 화려한 경력이 가려져 있지만 그의 어머니와 두 동생, 사촌동생들도 사업가로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 마디로 그의 가족들도 화려한 경력을 가진 스타 군단이다.

2일 미국의 경제잡지 포브스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우주개발사업을 수행하는 스페이스X, 전기자동차 제조판매회사 테슬라의 공동 창립자 겸 CEO, 태양광발전사업을 하고 있는 솔라시티 회장을 맡고 있다.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이 되기도 했던 그의 성공은 화려한 경력을 지닌 가족의 배경도 갖고 있다.

일론은 1971년 남아공 태생이다. 1999년에 ‘X.com’을 설립하고 전자결제서비스(현재의 페이팔)를 개발했다. 현재 국제 전자거래에서 차지하는 페이팔의 영향력을 생각하면 일론이 이 회사를 통해 인터넷 결제 시스템을 크게 바꿨다는 것은 분명하다. X.com은 ‘페이팔’로 사명을 바꾼 후 2002년에 매각했다.

매각 자금으로 창업한 회사가 우주개발사업을 벌이는 스페이스X와 전기자동차 제조판매회사 테슬라다. 이어 2006년에 태양광 발전 회사 ‘솔라 시티’를 설립했다. 2019년 현재 총 자산은 약 236억 달러에 이른다.

메이 머스크. 사진=메이스머스크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메이 머스크. 사진=메이스머스크 트위터

일론을 키운 모친의 이름은 메이 머스크(Maye Musk). 직업은 영양사와 모델이다. 70대가 된 지금도 현역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마스 광고 캠페인의 모델로 기용됐다. 메이는 어머니가 풀타임으로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본인도 부지런히 일했다고 한다. 아들 일론은 미혼모인 그녀의 영양사 일을 어려서부터 도와주었다.

메이는 일론의 숙제에 대해서는 본인의 책임이라며 감독하지 않았다. 스스로 진로를 책임지도록 하기 위해 대학 진학도 본인의 뜻에 맡겼다고 한다. 하드 워커로서도 알려진 일론의 일에 대한 태도와 습관은 모친의 교육 방침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일론은 엔지니어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10세 때 독학으로 프로그래밍을 마스터한다. 12세에 우주를 주제로 한 게임 소프트 ‘블래스터’를 개발하고 소스코드를 500달러에 남아공의 잡지 ‘PC 앤 오피스 테크놀로지(PC and Office Technology)’에 매각했다. 그의 우주를 주제로 한 사업은 12살 때부터 시작됐던 것이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제학과 물리학 학사학위를 받았으며 재학 중 인터넷과 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한다. 그 후 1995년에 스탠포드 대학원에 입학했으나 불과 이틀 만에 자퇴했다.

킴벌 머스크. 사진=킴벌머스크 트위터
킴벌 머스크. 사진=킴벌머스크 트위터

일론은 스탠퍼드 대학원을 자퇴하고 동생 킴벌 머스크와 ‘Zip2’를 창업했다. 창업한 1995년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 95’를 출시한 해이기도 하다.

Zip2는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유명 신문사의 웹사이트에서 거리 여행 정보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전개했다. 1999년에는 컴퓨터 제조사 ‘컴팩’에 약 3억 달러에 매각했다.

킴벌은 뉴욕의 요리학교에서 공부한 뒤 ‘키친 볼더’ 식당를 열었다. 현재는 농업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퀘어 룻츠’를 운영하고 있다.

토스카 머스크이미지 확대보기
토스카 머스크


또한 그의 여동생 토스카 머스크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패션플릭스'를 경영하고 있다.

사촌인 피터 라이브와 린든 라이브 형제는 태양광 발전회사 '솔라시티' 설립에 참여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