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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업계, 데이터3법 시행 앞두고 신용평가사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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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업계, 데이터3법 시행 앞두고 신용평가사업 속도

신용카드사들이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마이데이터(MyData·본인신용정보관리)사업과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업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신용카드사들이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마이데이터(MyData·본인신용정보관리)사업과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업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신용카드사들이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마이데이터(MyData·본인신용정보관리)사업과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업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2018년 11월 발의된 데이터3법 개정안은 지난 1월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이어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 4일 공포된 개정법은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두고 8월 5일부터 시행된다.
데이터3법은 개인 또는 기업이 수집·활용할 수 있는 개인 정보 범위를 확대해 빅데이터 산업을 활성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의 여파로 전통적인 수익모델에서 벗어나 신사업 발굴이 절실했던 카드사들은 데이터3법 통과를 반기고 있다. 이번 법안 통과로 카드사들은 신용평가(CB)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카드사는 방대한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다른 금융사보다 더 높은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KB국민카드는 연내 매출과 상권 정보 등을 활용한 자체 개인사업자 특화 신용평가 모델 개발을 마치고 KB금융그룹 주요 계열사와 함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11월 한국기업데이터(KED)와 개인사업자 특화 신용평가 모델 개발과 상품 출시 등을 위한 ‘개인사업자 CB 사업 공동 추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카드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개인사업자 사업자금 마련을 위한 원스톱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개인사업자의 신용등급을 생성하고, 이를 은행 등 다른 금융회사에 제공한다. 금융사의 대출조건을 개인사업자에 안내하고, 접수와 상담 등 모든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기존 상권 분석 컨설팅 서비스를 빅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데이터3법 통과에 따라 고객 동의 없이도 활용할 수 있는 가명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이전보다 정확하게 상권 분석을 할 수 있게 된다. 가명 정보란 정보 주체를 알아볼 수 없게 비식별 처리한 개인정보다.

BC카드는 지난해 11월 카드사의 개인사업자 정보 등을 분석해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등급을 생성하고 금융회사 등에 제공하는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면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 BC카드는 보유한 가맹점 업종, 매출 등을 기반으로 산출된 데이터를 금융기관에 전달하고, 자영업자가 신청한 대출 심사 과정에서 이 데이터를 보완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가맹점통계정보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신협의 소상공인 대출 심사에 활용되고 있으며, 타 금융기관의 대출 심사에도 이용될 수 있도록 제휴 범위를 확대해 나아갈 예정이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