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마지오 피오렌티노 극장(Teatro del Maggio Fiorentino)은 "오는 7일 예정됐던 오케스트라 지휘를 지휘자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 대신 이탈리아 지휘자 다니엘 가티가 맡는다"고 트위터에 밝혔다.
라 나치오네는 일본에서 지휘를 한 정 지휘자와 그의 아내는 건강에 별 다른 이상은 없지만 혹시 모를 바이러스 확산 위험을 방지하고자 국제 보건계가 권고한 14일을 지켜야 한다고 판단, 스스로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 지휘자는 이번에 말러 9번 교향곡을 지휘할 예정이었으나 다니엘 가티가 지휘하면서 프로그램도 변경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명훈 측 관계자는 "정 지휘자는 현재 프랑스에서 자가 격리 중"이라면서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 9일까지 자택에서 머물며 쉴 예정이다"라고 했다.
한편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일 오후 기준 900여명이 넘었다. 일본은 한국보다 검사량이 적어 확진자가 적지만, 검사 강도를 높이면 확진자가 더 많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탈리아는 유럽 내 코로나19 최대 확산국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2036명에 달한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