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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두산중공업 명예퇴직 에너지 정책 탓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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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두산중공업 명예퇴직 에너지 정책 탓 아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두산중공업의 명예퇴직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 때문이 아니라 경영 여건상 어쩔 수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이른바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여영국 정의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한 자리의 일자리가 아까운데 두산중공업이 명예퇴직을 실시한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며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을 최대한 막으려 했지만 기업의 결정에 정부가 개입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두산중공업은 기술직 및 사무직을 포함한 만 45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이 회사가 명예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2014년 52세 이상 사무직 직원 대상 이후 6년 만이다.

여 의원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른 피해를 정확히 따져보기 위해 피해조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에너지전환 피해지원 특별법'을 제정, 이와 같은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법 내용을 살펴보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긴밀히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