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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고진영·이동국, 스포츠스타도 '기부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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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고진영·이동국, 스포츠스타도 '기부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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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스포츠가 '올스톱'되는 위기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스포츠 스타의 기부가 줄을 잇고 있다.
2월 29일 개막 예정이던 프로축구 K리그가 개막을 무기한 연기했고, 14일 시범경기에 돌입하려던 프로야구 역시 1982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시범 경기를 전면 취소했다.

또 프로농구와 프로배구 역시 무관중 경기를 하다가 이달 초부터 리그를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가운데 스포츠 스타들이 기부 행렬에 동참,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

'피겨 여왕' 김연아는 지난달 27일 자신이 낸 1억 원에 팬의 모금을 더해 1억850만 원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전달했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3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1억 원을 기부하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싸우는 의료진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프로축구 K리그의 골잡이 이동국(전북 현대)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코로나19 예방에 필요한 마스크 2만 개를 기부했다.
같은 팀의 국가대표 수비수 김진수는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000만 원을 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우규민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00만 원을 기부하며 "대구는 제2의 고향"이라고 확진 환자가 많이 나온 대구, 경북 지역민을 위로했다.

또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과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도 3000만 원씩 내며 힘을 보탰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최혜진(21)도 3000만 원을 쾌척했고, 골프 브랜드 PXG도 1억 원을 성금으로 내놨다.

여자 프로배구 간판 이재영(흥국생명)은 팬들과 함께 2000만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고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단 역시 1060만 원을 모았다.

농구 국가대표 출신의 방송인 서장훈도 지난달 27일에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 원을 기부했다.

한국기원과 프로기사협회는 대한적십자에 6250만원을 기부했고 이창호, 신진서, 최정 9단은 각각 1000만 원씩 코로나19 성금을 전달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