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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럽항공업계 경영진 "아직 최악의 시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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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럽항공업계 경영진 "아직 최악의 시기 아니다:

항공편 운항중지와 운항편수 감축 잇따라…더욱 악화할 가능성 제기

한 여성이 코로나19 영향으로 한산한 이탈리아 로마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채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한 여성이 코로나19 영향으로 한산한 이탈리아 로마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채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아직 최악의 시기가 오지 않았다.”

유럽 저가항공(LCC) 이지젯(EasyJet)의 요한 랜드그랜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타격에 관해 항공업계가 여전히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이탈리아 북부에의 여행수요가 줄어들었지만 그 영향은 전 노선에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여행수요가 급락하는 가운데 항공사들은 항공편의 일시중단이나 항공편의 감축 등에 나서고 있다. 독일 루프트한자는 지금까지 단거리노선 운항편수를 25%나 줄였다.

영국항공(BA)의 모회사 국제항공그룹(IAG)의 윌리 월시(Willie Walsh) CEO도 “지난 수주간에 이탈리아시장에의 수요감소는 현저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아시아의 동향을 근거로 몇 주 이내에 수요가 안정화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유럽 최대 LCC 라이언에어(Ryanair)의 마이클 오리어리(Michael O'Leary) CEO는 “앞으로 수주간이 고비가 될 것”이라며 “매우 빠른 속도로 정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이들 유럽항공사의 최고경영진들은 코로나19의 확산이 항공업계 성장에 혼란을 초래해 상황이 개선되기 전에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일치된 견해을 나타냈다.

또한 오리어리 CEO는 4~5월 예약이 10% 감소할 우려가 있으며 분기이익에 큰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