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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금값상승에 매물 증가...실버바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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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금값상승에 매물 증가...실버바도 인기

코로나19 영향으로 금, 은 등 안전자산 선호 경향 증가와 함께 차익실현 매물도 증가하는 등 금 시세가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 영향으로 금, 은 등 안전자산 선호 경향 증가와 함께 차익실현 매물도 증가하는 등 금 시세가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금 국제시세가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힘입어 2013년 1월 이후 7년래 최고점인 1온스(31.1034g=8.294돈)당 1688.66달러까지 올랐다가 1700달러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증가하는 등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감염증 영향으로 증가세를 보인 금값은 미국 다우지수 등 증시하락과, 채권금리 하락,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습적인 금리인하 단행으로 상승세는 유지되고 있다.

4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금 판매량 증가는 미⸱중 무역 분쟁 등 경제 불안을 촉발하는 주요 사건이 더해지면서 9월까지 꾸준히 증가해했다. 6개월 동안 판매량이 1년 전체 판매량의 약 7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 금 시세는 g당 기준가격이 4만6000원이었으나 최고 6만 원까지 치솟았다. 가격이 상승했지만 수요는 줄지 않고 판매량은 함께 늘었다. 4일 15시 45분 기준 g당 62691.33원(1돈=3.75g 기준 235,092.48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평균 국제금시세는 온스당1312달러였지만 현재 1640달러 수준까지 올라왔으며, 이는 고점이었던 2011년 1800달러 대비 약 91%까지 회복한 수치다.

올해는 연초부터 급등세를 보인 금값의 영향으로 차익실현을 목적으로 매물로 되파는 고객들도 증가하는 경향이 나나타고 있다. 한국금거래소로 재 매입된 금 물량은 1월 520Kg, 2월 900Kg이며 3월에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실버바 역시 판매량이 대폭 늘며 2018년 8.7톤이었던 실버바 판매량은 지난해 4배 늘어난 36.7톤을 기록했다. 지난 10년간 온스당 평균 국제은시세는 20.8달러였으며, 현재는 17.3달러 수준이다. 금보다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강하고, 차익 실현 가능성이 높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송종길 한국금거래소 전무는 “지난해 금융권에 판매된 골드바의 누적 판매량은 약 1.5톤으로 전년 대비 100kg 증가했다”며 “올해초 금값을 최대 1720달러로 전망했던 블룸버그는 단기 최대 1850달러까지 수정 전망치를 내놓는 등 지난해보다 더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반영돼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