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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절반’이 한국발 입국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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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절반’이 한국발 입국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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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차단하기 위해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4일 오후 2시 현재 한국발 입국을 금지하거나 절차를 강화한 국가·지역은 94곳으로 전날 밤보다 3곳이 늘었다.

193개 유엔 회원국 기준으로 세계의 절반에 육박하는 국가가 한국에 문을 닫고 있는 것이다.

이미 입국을 제한하던 카타르가 조치를 강화했고, 아프리카의 브룬디가 격리, 코스타리카와 덴마크 등 2개국은 검역을 강화하면서 새로 이름을 올렸다.

카타르는 입국 전 1달 이내 한국, 중국, 이란, 이탈리아, 이집트를 방문한 외국인(거주허가증 소지자는 격리) 입국을 금지했다. 원래 14일간 지정시설 격리였는데 아예 받지 않기로 한 것이다.

중국에서는 하이난성이 추가돼 모두 15개의 성에서 입국 한국인을 격리하고 있다.

브룬디는 공항에 도착한 모든 승객에 발열검사와 검역신고서 제출을 요구하고 증상이 있으면 지정병원에서 14일 격리하고 있다.
코스타리카는 한국 등을 방문한 뒤 입국한 내외국인 대상으로 별도시설에서 발열검사 등을 진행하고 덴마크는 한국인 입국자의 14일간 자가격리를 권고했다.

미국의 경우 교통안전청(TSA)이 5일부터 한국과 북부 이탈리아에서 출발, 미국으로 향하는 항공기를 운항하는 모든 항공사에 승객 탑승 전 발열 검사와 코로나19 증상 문진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발 미국행 항공기 승객에 대한 탑승 전 발열 검사가 의무화되며, 38도 이상의 발열이 확인되는 경우 탑승이 거부된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