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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론 머스크 스페이X의 '스타쉽', 구조결함으로 테스트 도중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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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론 머스크 스페이X의 '스타쉽', 구조결함으로 테스트 도중 폭발

스페이스X의 두번째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미지 확대보기
스페이스X의 두번째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스페이스X의 스타쉽이 구조 결함으로 인해 테스트 도중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서 스타쉽은 중형 발사체 우주선이다. 스타쉽의 목표는 팔콘 9(Falcon 9)을 대체하는 것이다. 말 그대로 스페이스X의 주역으로 등극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폭발 사고로 스타쉽의 시제품에 대한 불안정성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사고가 압력 테스트 중 일어난 것으로 알려져 구조적 결함이 심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월 28일(현지 시간) 오후 6시에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 승무원이 시뮬레이션 추진제인 액체 질소를 SN1 프로토 타입에 주입하기 시작한 1시간 후 액체 산소 탱크가 폭발하면서 수십미터까지 공중으로 솟구쳤다. 전형적인 압력에 의한 폭발이었다.

문제는 지난 6개월 동안 스페이스X의 프로토타입이 로드 테스트 중에 손실된 것이 이번이 두 번째라는 사실이다. 이번 폭발사고가 난 공정은 액체 메탄 및 액체 산소(LOX) 추진제 탱크에 극저온 액체를 채워 완전히 가압되고, 이를 견딜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이었다. 지난번 사고는 MK1 프로토 타입이 패드에서 분리되면서 노즈톤이 공중으로 날아가는 사고였다. 사실상 거의 같은 공정 중 일어난 사고로 볼 수 있다.

사고는 아직 노즈콘 또는 랩터 엔진이 설치되지 않은 SN1 프로토 타입이 바닥 근처에서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상부가 공중으로 발사되고 선체가 파열되었다. 상단 부분이 옆으로 내려왔고 상단에서 두 번째 폭발이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에 의하면 이 두 번째 폭발은 액체 질소로 가압되는 메탄 탱크가 패드에서 약 150~300m 떨어진 곳까지 날아갔다.

SN1 프로토 타입은 사고 후 거의 형체가 없어질 정도로 크게 파손됐다.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스페이스X 측은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일론 머스크는 지난 2일(현지 시간) 사고 동영상을 게재하며 사건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기 시작했다. 머스크는 이번 사고를 기술적 진전과정에서 일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가 스페이스X와 슈퍼 헤비 발사 시스템 개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이다. 다만 SN2 프로토 타입이 이미 개발 중에 있다는 뉴스로 미루어 짐작컨대 스페이스X의 도전은 당분간 멈춰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