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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주가, 회계처리 위반…상장폐지 가능성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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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주가, 회계처리 위반…상장폐지 가능성 ‘희박’

KT&G 주가가 ‘분식회계 혐의’ 충격에서 벗어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료=메리츠증권이미지 확대보기
KT&G 주가가 ‘분식회계 혐의’ 충격에서 벗어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료=메리츠증권
KT&G 주가가 ‘분식회계 혐의’ 충격에서 벗어날지 주목된다. 상장폐지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오며 투자심리가 회복될지도 관심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G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86% 오른 8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만에 오름세다.

외국인투자자의 경우 C.L.S.A 2만8673주,UBS 2만1583주, 모건스탠리 1만7446주 순매도를 하는 반면 다이와 5만8765주, UBS 1만8832주, 모건스탠리 1만5455주를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4일 주가는 4.00% 하락한 8만1500원으로 마감하며 종가기준으로 연중 최저가를 경신했다. 당국의 감리결과 분식회계 혐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감리 결과 KT&G가 지난 2011년 인수한 인도네시아 담배회사 트리삭티 관련 회계처리에 문제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지난달 KT&G에 검찰 통보와 임원 해임권고 등의 중징계 내용을 담은 조치사전통지서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의 걱정은 분식회계에 따른 상장폐지 가능성이다.

KT&G에 대한 제재 수위는 앞으로 금융위원회 산하 회계 전문 기구인 감리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 금융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중징계가 확정될 경우 회계기준 위반 금액에 따라 주식 거래가 정지되거나 상장폐지 심사 대상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KT&G의 상장페지 가능성을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중동지역 담배수입회사인 알루코자이 관련 충당부채는 신계약 이전에도 가이드라인 내에 있었고, 신계약도 선수금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사실상 이슈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된 인도네시아 트리샥티의 부실실사 의혹도 상장폐지의 거론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차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트리샥티 관련해서는 이미 2년간 노출된 악재이나 증권선물위원회의 최종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며 “위반금액이 2000억원을 웃돌지 않을 것으로 파악되며, 자본총계의 2.5%를 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일단 상장폐지 가능성은 희박하며 상장폐지까지 가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상장폐지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과도한 해석”이라며 “KT&G의 징계 정도는 감리위/증선위 심의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표가의 경우 DB금융투자 12만2000원을, 메리츠증권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