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코로나19와 싸우는 대구∙경북 의료진 ‘총력’ 지원

LG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으로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연일 힘이 되는 행보를 펼치고 있다. LG그룹은 며칠 전 550실 규모 자사 기숙사와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데 이어 이번엔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을 총력 지원하기로 했다.

LG그룹은 절박한 의료 현장에서 환자들을 지키고 돌보며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에게 가장 필요한 방호복 등 보호장구, 생필품, 건강관리 가전 제품, 업무연락용 휴대폰 등을 긴급히 확보해 지원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먼저 LG는 의료용 방호복 1만 벌과 방호용 고글 2000개, 의료용 마스크 10만 장을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에게 지원한다.

이는 무엇보다 방호복 등 보호장구가 부족해 자칫 감염 위험에 노출된 의료진을 돕기 위한 조치다.

이번에 지원되는 보호장구는 LG상사,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LG 계열사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해 긴급히 확보한 것이다.

LG생활건강은 현장 의료진의 불편을 덜어줄 소용량 생수와 휴대용 세면도구, 소독제품을 이달 한 달간 매주 공급하기로 했다.

생수는 현장에 주로 비치되어 있는 대용량 제품이 의료진이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500ml 이하 소용량 제품으로 지원한다.

또한 이동이 잦고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은 형편을 살펴 휴대용 세면도구 세트와, 병원 소독을 위한 락스 등 소독 제품도 전달한다.
LG전자는 건조기와 공기청정기 등 건강관리 가전 제품을 공급한다.

건조기는 잦은 세탁이 필요한 의료가운이나 수술복을 빨리 건조시켜 착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의료진 긴급 업무 연락과 환자 상담용 휴대폰이 부족한 상황에 따라 대구시 등을 통해 임대폰 100대를 공급하고 통신요금도 지원할 방침이다.

LG는 지주회사 ㈜LG와 계열사 CSR팀으로 상시지원TF(Task Force)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한편 LG는 이에 앞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용으로 5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으며 LG생활건강은 10억원 상당의 핸드워시 제품 현물 지원, LG전자는 550억원 규모의 협력사 무이자 대출 지원과 경남 창원시에 의료진용 건강관리 가전 제품을 지원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