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달부터 차기 행장을 선출하기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가동하고 있다. 차기 행장후보는 내부인사 승진과 외부인사 영입 등 다양한 인물이 거론되고 있다.
케이뱅크 내부에선 정운기 부행장과 옥성환 경영기획본부장, 안효조 사업총괄본부장, 김도완 ICT총괄본부장 등이 거론된다.
차기 행장은 케이뱅크의 경영정상화라는 중책을 맡아야 한다. 지난해 4월부터 자본부족으로 대출영업을 중단하며 개점휴업 상태인 은행을 일으켜야 하는 것이다. 4일 인터넷은행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자본확충에 숨통이 트이는 듯 보였으나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부결돼 자본 확충 가능성도 대폭 낮아졌다.
인터넷은행법 개정안이 부결된 상태에서 차기 행장을 맡는 것은 부담일 수밖에 없다. 일부 후보들의 행장직 고사도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심성훈 현 행장이 연임해 책임을 갖고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차기 행장 선임 절차가 이뤄지고 있으며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며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관련 내용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