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는 5일 오후 고성군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고심 끝에 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가 확산으로 엑스포 개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교육기관의 현장체험학습 일정, 각종 사업에 대한 진행여부, 예매권 사용 여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하는 혼선에 대비해 조직위의 조속한 입장 발표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참석한 이사들은 “밀폐된 공간이 많은 엑스포 행사장 특성상 코로나19의 노출에 취약할 수 있다”며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군민과 관람객의 안전을 고려했을 때 엑스포 개최 연기는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사들은 또 “연기 시기는 고성군내 축제와 연계하기 좋은 9월이 타당한 것 같다”는 의견을 모았으며 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의 연기 시점은 계절환경, 여건 등을 고려 9월18일부터 11월8일까지가 적합하다고 결정했다.
백두현 위원장은 “최근까지 엑스포 정상개최를 위해 모든 업무를 일정대로 추진해왔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현재 군민, 관람객의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했다.
“가을로 연기된 만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고성가리비축제, 농업인축제 등 지역문화 행사와 연계해 군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자세한 사항은 엑스포 공식홈페이지나 엑스포조직위에 문의하면 된다.[뉴시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