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기도 내 지자체 등에 따르면 이천시 백사면사무소와 주민들로 구성된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위원회는 지난 20년간 매년 3월 말∼4월 초 개최하던 '백사 산수유꽃축제'를 올해는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양평군 개군면 내리와 주읍리 일대 산수유 군락지에서 역시 매년 3월 말 개최해 온 '양평 산수유·한우 축제'도 올해 행사를 취소했다.
경기도를 대표하는 꽃 축제 중 하나인 군포 철쭉 축제 역시 취소됐다.
축제위원회는 당초 다음달 23∼26일 자산홍과 산철쭉 20만 그루가 심어진 철쭉동산에서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이미 올해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한 이들 축제 외에도 많은 축제가 취소를 고려 중이다.
여주 흥천 남한강 벚꽃축제위원회는 다음달 10∼12일 여주시 흥천면 귀백리 일대에서 펼칠 예정인 '여주 흥천 남한강 벚꽃축제' 개최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부천시 부천동행정복지센터도 다음달 초 예정된 원미산 진달래축제 개최 여부를 이번 주 중 결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이 축제 역시 개최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구리시도 40만㎡ 규모의 유채꽃 단지가 조성된 토평동 한강공원에서 오는 5월 15∼17일 개최하기 위해 준비 중인 구리 유채꽃 축제의 취소 여부를 코로나19 사태를 지켜보며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포 철쭉축제위원회 관계자는 "그동안 올봄 축제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 왔는데 취소를 하게 돼 아쉽다"며 "하지만 축제보다는 감염병 확산 방지가 우선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