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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깨끗한 환경에서 일하거나 건강하면 마스크사용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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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깨끗한 환경에서 일하거나 건강하면 마스크사용 자제해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자료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자료사진=뉴시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깨끗한 환경에서 일하거나 건강한 분들은 마스크 사용을 자제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마스크는 의료진처럼 오염 가능성이 큰 환경에 있는 분들이 쓰거나 감염됐을지 모르는 호흡기 질환자, 기저질환이 있는 노약자 등이 주로 쓰셔야 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마스크는 오염된 환경에 있어 감염될지 모르는 사람이 자신을 보호하고자 쓰는 경우가 있고, 자신이 감염됐을지 모르니 다른 사람을 보호하려고 쓰는데 보통 전자의 이유로 마스크를 쓴다"며 "서양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서양에서는 '내가 독감에 걸렸을지 모르니 내게 가까이 오지 마라'라는 표시로 마스크를 쓴다"며 "그래서 미국이나 서구의 질병본부가 마스크를 권장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계속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대만도 마스크 공급이 부족했지만 '나는 오케이, 당신 먼저'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며 "우리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믿는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또 "여러 악소문, 가짜 뉴스 때문에 수요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상황을 만들어놓으니 정말 더 대처하기가 어려웠다"고 했다.

'중국에 마스크를 다 줘버려서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지난달 26일 공적 판매 조치 시행 후 사실상 중국으로 가는 물건은 없다"고 밝혔다.
또 "마스크 공급은 계획경제여서 영세한 생산업체 140개의 생산현황, 원료 공급 문제, 유통구조 등을 고민해 관련 대책을 내놓은 것"이라며 "국가 사회주의의 계획경제가 왜 성공하기 어려웠는지 절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