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달’이라고 불리는 이 프로젝트에서는 수중카메라를 사용해 물고기의 행동을 감시하고 ‘기계인식도구’로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는 물고기의 행동을 파악할 수 있다.
수수께끼의 연구개발기업 ‘X'(옛날 구글X)가 다루는 타이달 프로젝트는 바다를 지키고 물고기의 양식을 보다 지속가능케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X가 구글에서 타이달을 발표한 것은 지난 2일이지만 X는 지난 3년동안 양식업체와 협력해왔다.
타이달에서는 우선 물고기의 행동과 상태에 관한 정보를 획득하고 그것을 이해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정보의 입수에 있어서 타이달이 기존의 방법과 다른 것은 그 스케일이다.
물고기의 상태를 관찰하는 전형적인 방식은 바다에서 몇 마리의 물고기를 잡아 수작업으로 검사하는 것이다. 그러나 타이달의 기술을 사용하면 대량의 물고기 각각을 이동시키지 않고 식습관과 체온이라는 특징을 지속적으로 체크할 수 있다.
이 같은 정보들은 이후 양식업체에 피드백시켜 물고기의 건강상태를 추적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양식장의 관리도 스마트하게 된다. 이에 따라 비용을 줄이고 양식이 일으키는 오염을 감소시킬 수 있다.
X의 최초 프로젝트는 자율운전차 개발이었다. 이 프로젝트는 웨이모(Waymo)라는 자율운전 개발기업을 출범시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타이달 프로젝트가 무책임한 어업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오늘의 바다가 전례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엘렌 맥아더 재단(Ellen MacArthur Foundation)의 조사에 따르면 2050년까지 세계의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의 총량이 세계의 물고기의 무게의 합계를 초과하게 된다고 한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