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푸른요양원 49명 집단 감염…입소·종사자 116명 중 42.2%

경북 봉화 노인의료복지시설인 푸른요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무더기로 나와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6일 경북도와 봉화군에 따르면 현재 푸른요양원에 코로나19 확진자는 49명이다.

입소자 39명, 요양보호사 9명, 간호조무자 1명이다.

경북 도내 집단시설 가운데 환자가 청도 대남병원의 116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이 요양원에서 생활하다 4일 봉화해성병원에 입원한 A(87)씨와 B씨(83·여)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5일에만 환자 47명이 무더기로 나왔다.

푸른요양원에는 입소자 56명, 종사자 42명, 주간보호센터 직원 18명 등 모두 116명이 있다.

입소·종사자 가운데 확진이 42.2%에 이른다.
조사 결과 확진자 가운데 요양원 종사자 일부는 2월 27일부터 4일까지 지역 마트, 약국, 농협, 식당, 미용실 등에 들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2차 감염자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입소자 대부분이 기저질환이 있는 80∼90대 노인이어서 건상상태를 고려하면 하루빨리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