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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별 지수변경 임박, 새 얼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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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별 지수변경 임박, 새 얼굴은?

중형주 지수로 이동종목, 기관 순매수 수혜 기대
현대오토에버, 롯데리츠, 두산퓨얼셀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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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메리츠증권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의 정기변경이 임박했다. 신규 편입되는 종목들은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자금이 유입돼 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매년 3월 옵션만기일(올해는 3월 14일) 다음날인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의 구성종목 정기변경을 하고 있다.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의 정기변경일은 13일이다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로 구분되며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일평균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상위 100위 대형주, 101~300위 중형주, 그 밖의 기업을 소형주로 분류하고 있다.

시총규모별로 바꾸는 주요 종목을 보면 먼저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갈아타는 종목은 하이트진로, LG이노텍, SKC, 더존비즈온, 일진머티리얼즈, 한진칼 등이다.

신규 편입(신규 상장 등)은 포스코케미칼로 확정됐다.

중형주의 지수에 분류된 종목을 보면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메리츠화재, 한화, OCI, 현대엘리베이, 현대로템, 한화생명이 이름을 올렸다.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종근당홀딩스, 에이프로젠 KIC, 남선알미늄, 서흥,두산건설, 동부제철, 풀무원, 한국카본, 일진다이아, 이월드, 이리츠코크렙, 웅진씽크빅, 한진중공업 등 17개 종목이다.

신규 편입은 한화시스템, 현대오토에버, 롯데리츠, 두산퓨얼셀, 두산솔루스 등 9개 종목이다.
소형주 지수의 분류종목은 31개 종목으로 가장 많다. 대형주에서 소형주로 한화손해보험, 동양, 코오롱, 도화엔지니어링, 한독, 제일파마홀딩스 , 한일홀딩스, 쌍용차, 남양유업 등이 변경됐다.

신규편입은 에어부산, 센트랄모텍, 자이에스앤디, 현대에너지솔루션 , 케이씨씨글라스 등이다.

전문가들은 중형주 지수에 편입된 종목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무엇보다 다른 지수에 비해 기관의 수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는 추종하는 지수가 많은 편인데, 대표사례로 코스피200이나 KRX300가 있다”며 “소형주지수는 지수 복제의 난이도가 워낙 높아서 활용도는 낮은 게 약점인 반면 중형주지수는 대체 가능한 지수가 없어서 연기금투자의 아웃소싱 자금의 벤치마크 지수로 활용된다”고 말했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도 “중형주 지수의 편입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며 “대형주 지수의 경우 코스피200, KRX300 등 대체가 가능한 지수군이 있으나 중형주에서 중형주 지수 이외의 대안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투자시점의 경우 지수의 정기변경일 1주일 전후 변경예정종목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사이즈 변경에 따른 기관 투자자 수급 변화는 옵션만기일 직전 일주일에서 직후 일주일에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며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하는 종목에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압력이 강화되는 반면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은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