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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유럽 주요국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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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유럽 주요국 초비상

이탈리아 확진자 하루 1247명 늘어 누적 5883명으로 급증
독일·프랑스·영국 등도 확산속도 빨라지고 감염자 증가

이탈리아의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민주당의 니콜라 진가레티(사진) 대표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6일 로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설명하는 진가레티 대표.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이탈리아의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민주당의 니콜라 진가레티(사진) 대표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6일 로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설명하는 진가레티 대표.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럽 내 최대 확산국 이탈리아가 가파른 확진자 증가로 초비상이다. 7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6000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도 200명을 넘어섰지만, 누그러들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국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어 각국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588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무려 1247명(26.9%) 증가했다.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자가 발생한 이래 하루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사망자도 전날 대비 36명 증가한 233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전날(49명)보단 증가 규모는 작았지만, 다른 주요 발병국에 비해 여전히 많은 수준이다.

이탈리아 집권당 대표인 니콜라 진가레티 대표도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독일은 코로나19 확진자가 7일(현지시간) 684명으로 증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아직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고 있지만, 이는 일주일 전인 지난달 29일 66명에서 1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도 200명을 넘어섰다.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보건부는 이날 기준 영국 내 확진자가 206명으로 전날 대비 42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보건부도 이날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716명으로 전날 대비 103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네덜란드에서도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60명 증가해 188명으로 늘어났다.

네덜란드 보건당국은 확진자 대부분은 이탈리아 북부를 다녀온 이들이며, 29명의 경우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벨기에 보건 당국도 전날 기준으로 60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환자가 모두 169명으로 늘어났다고 이날 밝혔다.

벨기에 보건당국은 환자 대부분은 최근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지만 지역 감염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