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국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어 각국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자가 발생한 이래 하루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사망자도 전날 대비 36명 증가한 233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전날(49명)보단 증가 규모는 작았지만, 다른 주요 발병국에 비해 여전히 많은 수준이다.
이탈리아 집권당 대표인 니콜라 진가레티 대표도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독일은 코로나19 확진자가 7일(현지시간) 684명으로 증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아직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고 있지만, 이는 일주일 전인 지난달 29일 66명에서 1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보건부는 이날 기준 영국 내 확진자가 206명으로 전날 대비 42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보건부도 이날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716명으로 전날 대비 103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네덜란드에서도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60명 증가해 188명으로 늘어났다.
네덜란드 보건당국은 확진자 대부분은 이탈리아 북부를 다녀온 이들이며, 29명의 경우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벨기에 보건 당국도 전날 기준으로 60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환자가 모두 169명으로 늘어났다고 이날 밝혔다.
벨기에 보건당국은 환자 대부분은 최근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지만 지역 감염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