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지자 공매도를 폐지하거나 한시적으로 금지하자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한 청원인은 "며칠째 시장을 공포 분위기로 몰아놓고 엄청난 수량의 공매도 물량으로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며 "코로나19에 따른 시장의 공포심을 이용한 악의적인 공매도 시스템을 일정 기간 제한하자"고 촉구했다.
또 다른 청원인은 "코로나19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우리 금융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한시적인 공매도 금지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청원했다.
한 청원인은 "금융당국은 공매도에 대한 문제의식과 해결 의지가 없는 것이 분명하다"며 "기관과 외국인, 그리고 큰 손의 이익은 존중되고 소액 투자자 이익은 무시되는 공매도 제도는 금지하거나 소액 개인도 공매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공정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청원인은 "외국인들도 우리 주식 시장이 공매도가 너무 심해 투자를 꺼린다는 얘기까지 들려오는 실정"이라며 "공매도를 전문으로 하는 헤지펀드 같은 외국자본보다는 우리 기업의 가치에 투자할 수 있는 우량 외국자본을 유치하게 만드는 것이 금융감독이 해야 할 일"이라고 촉구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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