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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웰컴 저축은행,'고금리' 비중 5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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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웰컴 저축은행,'고금리' 비중 5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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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신용대출 중 고금리대출 잔액 상위7사. 자료=금감원
중금리 대출 취급 확대 유도와 불합리한 대출금리 부과관행 개선 등으로 저축은행의 평균금리와 고금리대출의 비중이 모두 감소했다. 다만 오케이, 웰컴 등 대부계열 저축은행을 포함한 주요 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 잔액 비중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금리 운용실태및 대응 뱡향에 따르면 지난해말 신규 취급한 전체 가계신용대출에서 고금리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2.5%로 2018년말 대비 14.4%포인트 감소했다.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도 19.4%로 2018년말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고금리는 연간 적용금리가 20% 이상인 대출이다.
이는 고금리대출 취급 억제와 중금리대출 취급 확대 유도 등으로 등 감독을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말 신규 취급한 가계신용대출 중 고금리대출 비중은 26.9%로 2018년말 대비 18.3%포인트 줄었다.같은 기간 신규 취급한 평균금리도 18.0%로 2018년말 19.3%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오케이, 웰컴 등 대부계열 저축은행을 포함한 주요 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 잔액 비중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말 기준 고금리대출 잔액 비중은 오케이(68.5%), 웰컴(54.4%), SBI(46.6%), 유진(44.6%), 애큐온(44.4%) 순이다. 이들 상위 7개사의 고금리비중은 오히려 2.5% 늘었다.

고금리대출 잔액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말 기준 고금리대출 잔액은 15조0082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조8059억 원 증가했다.

또한 신규 취급 기준 평균 금리가 18%에 달하는 등 여전히 가계부담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 고금리대출 비중 등을 주기적으로 공개해 대출금리 합리화를 지속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말 신규 취급한 전체 가계신용대출에서 고금리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2.5%로 2018년말 대비 14.4%포인트 감소했다.자료=금감원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말 신규 취급한 전체 가계신용대출에서 고금리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2.5%로 2018년말 대비 14.4%포인트 감소했다.자료=금감원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