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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코로나19로 매출 감소 ‘휘청’…생존 위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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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코로나19로 매출 감소 ‘휘청’…생존 위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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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한상의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기업들은 심각한 ‘매출 타격’을 받고 있으며, 서비스업의 경우는 생존 위협까지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코로나 19 대책반’이 지난달 이후 6일까지 접수된 357건의 기업 애로사항을 분석한 결과, 기업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은 ‘매출 감소’로 38.1%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었다.

또 ▲부품∙원자재 수급 29.7% ▲수출애로 14.6% ▲‘방역용품 부족 5.3% ▲노무인력관리 4.8% 등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의 경우 생존까지 위협받는 상황으로 조사됐다. 외부활동을 꺼리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도소매, 음식・숙박업 등 내수・관광업종을 중심으로 매출감소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활동 자제와 계속된 개학연기에 따라 소매유통업, 학원 등의 업종도 타격도 컸다.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의 대구상의는 “대구지역의 중국거래 기업 중 47%가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며 “정부지원이 늘었다고 하지만 대출한도 초과, 대상업종 제한, 기업신용도 문제 등으로 신규대출이나 만기연장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비스업종이 몰려 있는 서울지역은 항공, 여행, 교육 등 업계에서 큰 폭의 매출 감소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중국노선 여객기 탑승률 감소로 운항이 축소됐고, 일부 국가의 입국이 제한돼 하늘길이 막히면서 항공화물 운송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부산․울산․경남지역은 원자재 수급지연과 가동인력 감소 등에 따른 생산차질을 빚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건건이 인가해 주는 방식이 아닌 선제적인 특별연장근로 인가를 요청했다.

방역강화로 외근과 출장, 외부인 출입 등이 제한돼 대기오염물질을 제때 측정하기가 어려워 측정 의무 유예가 절실한 기업도 있었다.

인천・경기지역은 중국으로부터의 원자재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생산에 차질을 빚거나, 수출 애로를 호소하는 기업이 많았다.

관광산업 비중이 큰 제주․강원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관광 관련 애로를 호소하는 기업들이 많았다.

대책반에 접수된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은 ‘자금지원’이 35.1%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마스크·세정제 등 방역용품 지원’(18.8%), ‘세금감면·세무조사 연기 등 세제・세정지원’(13.4%), ‘고용유지지원’(10.9%), ‘노동・환경 등 규제완화’(6.4%) 등이 뒤를 이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