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공천 탈락 김태호 탈당·무소속 출마 선언…"살아서 돌아오겠다"

공유
0

공천 탈락 김태호 탈당·무소속 출마 선언…"살아서 돌아오겠다"

탈당 선언한 김태호 전 경남지사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탈당 선언한 김태호 전 경남지사 사진=뉴시스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8일 미래통합당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당을 잠시 떠난다. 한 번도 떠나 본적이 없는 친정집을 잠시 떠난다"며 "꼭 살아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당 공관위에서 참 나쁜 결정을 내렸다. 큰 정치인은 고향발전을 위해서 일할 수 없다는 건 무슨 해괴망측한 논리냐"며 "아무나 공천해도 된다고 생각했다면, 지역발전을 학수고대하는 지역민의 간절한 바람에 찬물을 끼얹는 오만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쉬운 마음은 크지만 더 이상 미움도 미련도 갖지 않겠다. 어떤 요청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당심을 따르라고 강요했지만, 저는 민심을 따르는 것이 시대정신이라고 주장했다"며 "저의 진심과 간절함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생각과 주장의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죄송하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께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한다"고 했다.

또 "저 김태호가 미래통합당이고, 미래통합당이 김태호다. 정치인생 25년 동안 한결같이 그렇게 생각해왔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잠시 당에서 떠나야 할 힘든 상황과 마주하게 됐다. 그러나 몸과 마음, 영혼까지 모두 남겨놓고 이 하찮은 서류 한 장만 옮겨다 놓겠다"고 덧붙였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