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국가자본관리위원회가 최근 주최한 코로나19가 베트남의 국영기업 19개에 미친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회의에서, 베트남 항공(Vietnam Airlines)의 즈엉 찌 탄(Duong Tri Thanh) 사장은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항공산업은 몇년 동안 노력해서 겨우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국 행의 경우 베트남 항공은 하루 평균 부산과 서울로 왕복 12편을 운항했지만 현재는 모든 비행기가 멈췄다. 특히, 유럽 시장이 어려워진 항공 산업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시장으로 여겼지만 이탈리아에서 코로나가 확산 되면서 손실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유럽 항공사와의 많은 항공기 임대 계약도 중단됐다.
탄 사장은 “베트남 항공산업은 3~ 4년 후퇴할 것이다. 수년동안의 노력이 무산되고 있는 느낌이다.”며 ”지난주까지 운항을 멈춘 항공기는 20~30대 였는데, 현재는 40%까지 운항을 정지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베트남 항공은 외국인 조종사 팀과 3주 무급휴가, 현지인 조종사들과는 10일에서 2주까지 무급휴가를 결정했다.
베트남 공항공사(ACV)의 부 떼 피에트(Vu The Phiet) 사장은 “중국에서 코로나가 발생했을 때 승객의 수는 30~35%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이 수치는 50~55%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항공 산업뿐만 아니라 해상 운송, 철도 산업 등도 코로나로 인해 산업이 정체되고 있다. 베트남 국가해운(Vinalines)은 운항선박이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이며, 철도산업의 경우 승객 및 화물운송 수가 35% 감소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