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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항공산업, 3~4년 후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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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항공산업, 3~4년 후퇴할 것

베트남 항공(Vietnam Airlines)의 즈엉 찌 탄(Duong Tri Thanh) 사장.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항공(Vietnam Airlines)의 즈엉 찌 탄(Duong Tri Thanh) 사장.
코로나19로 인해 베트남의 항공산업이 3~4년 뒤로 후퇴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국가자본관리위원회가 최근 주최한 코로나19가 베트남의 국영기업 19개에 미친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회의에서, 베트남 항공(Vietnam Airlines)의 즈엉 찌 탄(Duong Tri Thanh) 사장은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항공산업은 몇년 동안 노력해서 겨우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연초에 베트남 항공의 매출은 16%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지만, 중국 이외에 한국, 일본 등으로 확산되고,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예측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항공 산업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피해가 당초 예상보다 두 배 이상 커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 행의 경우 베트남 항공은 하루 평균 부산과 서울로 왕복 12편을 운항했지만 현재는 모든 비행기가 멈췄다. 특히, 유럽 시장이 어려워진 항공 산업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시장으로 여겼지만 이탈리아에서 코로나가 확산 되면서 손실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유럽 항공사와의 많은 항공기 임대 계약도 중단됐다.

탄 사장은 “베트남 항공산업은 3~ 4년 후퇴할 것이다. 수년동안의 노력이 무산되고 있는 느낌이다.”며 ”지난주까지 운항을 멈춘 항공기는 20~30대 였는데, 현재는 40%까지 운항을 정지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베트남 항공은 외국인 조종사 팀과 3주 무급휴가, 현지인 조종사들과는 10일에서 2주까지 무급휴가를 결정했다.

베트남 공항공사(ACV)의 부 떼 피에트(Vu The Phiet) 사장은 “중국에서 코로나가 발생했을 때 승객의 수는 30~35%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이 수치는 50~55%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항공 산업뿐만 아니라 해상 운송, 철도 산업 등도 코로나로 인해 산업이 정체되고 있다. 베트남 국가해운(Vinalines)은 운항선박이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이며, 철도산업의 경우 승객 및 화물운송 수가 35% 감소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