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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콜센터 코로나 확진자 주거지 서울·경기·인천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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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콜센터 코로나 확진자 주거지 서울·경기·인천 분포

밀접접촉자 많고 검사결과 안나와 확진자 더 늘어날 듯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집단 감염 사례로 추정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고 구로구가 밝힌 지난 9일 해당 건물 앞에 임시 폐쇄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집단 감염 사례로 추정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고 구로구가 밝힌 지난 9일 해당 건물 앞에 임시 폐쇄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직원과 교육생 등 최소 34명이 확진된 것으로 알려져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10일 오전 9시까지 지방자치단체들이 발표한 내용에 따른 것으로 이들 확진자들의 주거지가 서울·경기·인천에 걸쳐 있는 데다 밀접접촉자들이 많아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초자치단체에 따르면 이 콜센터 직원인 40세 여성과 48세 여성이 10일 오전 동작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동작구 노량진1동에 거주한다. 이 중 40세 여성은 지난 4일 인후통 증상이 나타났고, 48세 여성은 7일 잔기침이 시작됐다.

동작구에는 해당 콜센터 직원 9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확진자 두 명과 음성 한 명을 포함해 3명에 대한 검사를 마무리했다. 나머지 6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노원구에 거주하는 콜센터 직원 가운데는 56세 여성이 은평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8일 가장 먼저 확진됐다. 이후 직장 동료인 은평구 거주 51세 여성과 그 남편(57세)도 8일 은평구에서 검사를 받은 후 9일 확진 통보를 받았다.

구로구는 노원구 거주 환자의 직장이 이 콜센터라는 통보를 8일 받은 후 이 콜센터의 직원과 교육생 207명에게 연락을 취해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이 중 54명이 9일 오전 구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여기서 구로구민 7명과 다른 지역에 사는 6명 등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천구에 사는 이 콜센터 직원과 교육생 중에서는 신정7동에 사는 30세 남성과 신월4동에 사는 43세 남성이 확진됐다.

인천시는 이 콜센터 직원 중 인천 거주자 11명이 확진됐다고 9일 밤 밝힌 데 이어,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10일 아침 밝혔다. 현재 이 콜센터 관계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거주자는 최소 13명인 셈이다.
또 경기 광명시는 확진 판정을 받은 콜센터 직원 중 관내 거주자 2명이 있다고 9일 밤 밝혔고, 경기 안양시는 관내에 거주하는 이 콜센터 직원 4명이 확진됐다고 10일 아침 밝혔다. 경기 김포시에 사는 49세 여성 직원도 확진됐다.

이 인원은 앞으로 지자체별로 발표가 이뤄지고 검사 결과가 추가로 나오면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구로구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나머지 직원과 교육생 153명에 대해 10일까지 구로구보건소 혹은 거주지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9일 밤 밝혔다.

구로구는 9일 저녁 코리아빌딩 전체에 대한 방역 소독 작업을 마치고, 1층부터 12층까지 사무실 공간에 대한 전면 폐쇄 명령을 내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