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내용은 10일 오전 9시까지 지방자치단체들이 발표한 내용에 따른 것으로 이들 확진자들의 주거지가 서울·경기·인천에 걸쳐 있는 데다 밀접접촉자들이 많아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동작구에는 해당 콜센터 직원 9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확진자 두 명과 음성 한 명을 포함해 3명에 대한 검사를 마무리했다. 나머지 6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노원구에 거주하는 콜센터 직원 가운데는 56세 여성이 은평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8일 가장 먼저 확진됐다. 이후 직장 동료인 은평구 거주 51세 여성과 그 남편(57세)도 8일 은평구에서 검사를 받은 후 9일 확진 통보를 받았다.
구로구는 노원구 거주 환자의 직장이 이 콜센터라는 통보를 8일 받은 후 이 콜센터의 직원과 교육생 207명에게 연락을 취해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이 중 54명이 9일 오전 구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여기서 구로구민 7명과 다른 지역에 사는 6명 등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천구에 사는 이 콜센터 직원과 교육생 중에서는 신정7동에 사는 30세 남성과 신월4동에 사는 43세 남성이 확진됐다.
인천시는 이 콜센터 직원 중 인천 거주자 11명이 확진됐다고 9일 밤 밝힌 데 이어,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10일 아침 밝혔다. 현재 이 콜센터 관계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거주자는 최소 13명인 셈이다.
이 인원은 앞으로 지자체별로 발표가 이뤄지고 검사 결과가 추가로 나오면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구로구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나머지 직원과 교육생 153명에 대해 10일까지 구로구보건소 혹은 거주지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9일 밤 밝혔다.
구로구는 9일 저녁 코리아빌딩 전체에 대한 방역 소독 작업을 마치고, 1층부터 12층까지 사무실 공간에 대한 전면 폐쇄 명령을 내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