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1월 거둬들인 세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00억 원이나 줄었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3월호에 따르면 올해 1월 걷힌 국세수입은 36조5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000억 원 감소했다.
세수진도율은 지난해의 12.6%보다 0.1%포인트 하락한 12.5%로 나타났다. 작년보다 세금이 덜 걷혔다는 얘기다.
법인세는 1조6000억 원이 걷히며 2000억 원 감소했다.
관세도 2000억 원 감소한 7000억 원에 그쳤다. 수입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부가가치세는 18조5000억 원으로 1조 원 늘어났다. 환급신고일(1월25일)이 설날 연휴와 겹치면서 환급지급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연초부터 재정을 적극적으로 조기 집행함에 따라 총지출은 6조5000억 원 늘어난 50조9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3000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고용보험, 사회보장성기금수지(2조 원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조7000억 원 적자를 냈다.
1월 관리재정수지가 적자로 나타난 것은 월별관리수지를 산출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