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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스페이스X 5억달러 투자유치…머스크가 목표한 2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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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스페이스X 5억달러 투자유치…머스크가 목표한 2배 달성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지구 궤도에 쏘아 올리고 있는 패널 모양의 소형 통신위성 스타링크. 사진=스타링크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지구 궤도에 쏘아 올리고 있는 패널 모양의 소형 통신위성 스타링크. 사진=스타링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선 업체인 스페이스X가 주당 220달러 신주 발행을 통해 5억60만 달러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CN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초 기대했던 2억5000만 달러보다 2배 많은 규모다.

투자유치 규모를 토대로 한 스페이스X 기업가치는 360억 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추정치 333억 달러보다 30억 달러 가까이 몸값이 뛰었다.
CNBC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크루 드래곤, 스타링크, 스타쉽으로 명명한 야심찬 프로젝트 3개를 지속하기 위한 신규자금 모집에 나서 5억 달러를 확보했다.

스페이스X는 앞서 지난해 3차례 자금 모집을 통해 13억3000만 달러를 확보한 바 있다.

자본확보 규모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스페이스X는 기업가치로 볼 때 전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비상장 민간 기업 가운데 하나다.

스페이스X 주식은 아직 상장되지 않은 기업 가운데서는 가장 수요가 많은 주식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스페이스X에 크루 드래곤 우주선 캡슐 개발을 위해 31억 달러 넘게 지원을 했지만 머스크는 스페이스X 자체 자금만 '수억 달러'를 투입했다고 강조해왔다.

유인 우주선 계획인 크루 드래곤, 스타쉽과 달리 무인 우주선 계획인 스타링크는 전세계 어느 곳에서건 인터넷 접속이 가능토록 해주는 소규모 인공위성 망을 구축하는 야심찬 계획이다.
'초대형 별자리(megaconstellation)'로 알려진 스타링크는 약 1만2000개 인공위성들을 상호 연결해 네트워크로 묶은 뒤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인터넷 통신이 가능토록 하는 것이다.

조너선 호펠러 부사장은 15일 6번째 위성 발사가 계획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스페이스X는 이미 320개 위성을 쏘아 올렸고, 추가로 60개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인공위성 생산 속도도 급격히 빨라지고 있다.

호펠러는 "하루에 위성 6개를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펠러는 스타링크 네트워크 구성에 약 100억 달러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지만 지금까지 모은 자금 가운데 스타링크 사업부문으로 넘어온 자금은 그다지 많지 않다면서 자금 상당액은 내부 사업을 통해 충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페이스X가 다른 민간 우주선 업체들과 '다른 포지션'을 갖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우리는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매우 조용하게 진행해왔다"고 강조했다. 호펠러는 "우리는 밖에 나가 사업을 외쳐대며 자금을 끌어오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