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에어버스 리베이트 의혹…“조원태 무관”vs“리베이트 당시 핵심 임원”

공유
0

에어버스 리베이트 의혹…“조원태 무관”vs“리베이트 당시 핵심 임원”

가열되는 진실공방…한진측 “명예훼손, 민형사상 조치 강구”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뉴시스]

한진그룹과 반(反)조원태 진영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 ‘3자 연합’이 ‘에어버스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놓고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진그룹측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에어버스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어떠한 관련도 없음을 재차 강조한다”며 회사는 과거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최근 프랑스 에어버스 등에 확인을 요청했고, 이와 별도로 내부 감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진은 “경영진은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즉시 주주들에게 설명하고, 만에 하나 불법행위가 확인된다면 회사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모든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면서 “근거 없이 현 경영진의 명예를 훼손시켜 회사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고, 민·형사상 조치도 강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96~2000년 항공기 납품 계약 과정에서 대한항공 고위관계자에게 180억 원을 건넸다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의혹이 제기된 이후 3자 연합은 리베이트 사건에 관계된 임원들의 사퇴와 수사를 촉구하며 연일 공세를 펴고 있다.

한진측은 조 회장이 리베이트 의혹 시기 이후인 2003년도 입사한 만큼 관련 의혹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3자 연합은 "프랑스 법원이 불법 리베이트 수수 사실을 명확히 확인했고, 이는 에어버스 스스로도 인정한 사실"이라며 "조 회장은 불법 리베이트가 수수된 지난 2010~2013년 당시 여객사업본부장, 경영전략본부장 등의 직책으로서 항공기 도입을 직접 담당하는 핵심 임원이었다"고 연관성을 강조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