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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확진자 딸 데려오려 전용기 띄운 베트남 '브랜드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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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확진자 딸 데려오려 전용기 띄운 베트남 '브랜드의 왕'

베트남에서 ‘브랜드의 왕’으로 불리는 패션업계의 대부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자신의 딸을 데려오기 위해 전용기를 띄운 것으로 알려져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영국에서 딸을 데려오기 위해 팔콘 8X(Falcon 8X) 전용기를 보냈는데 호찌민 시까지 이동비용은 국제시세를 따를 경우 약 36만 달러(약 5억 원)에 이른다. 일반 노동자 월급(호찌민 70만 원)의 수백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이같은 사실은 조나단 한 응웬(Jonathan Hanh Nguyen)의 두딸인 티엔 응웬(Tien Nguyen)과 투이 티엔(Thuy Tien)이 "아버지가 9일 아침 베트남으로 가기 위한 특별한 비행기를 마련해 줬다"고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티엔 응웬은 인스타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 베트남에 티엔을 데려가는 특별한 비행기편이 마련되었습니다. 베트남의 검역 규정을 준수합니다. 안심하십시오."라고 멘션을 남겼다.

티엔 응웬은 17번째 확진자로 슈퍼전파자가 된 NHN 와 직접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2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 위크에 참석했다. 조나단 한 응웬의 가족은 코로나 확산을 피하기 위해 베트남으로 오는 전용기를 임대하는 데 거의 100억 동을 소비했다.

항공기 대여 웹 사이트 프라이빗플라이닷컴(Privatefly.com)의 정보에 따르면 런던에서 베트남까지의 팔콘 8X 가격은 약 31만1228달러이며 일부 웹 사이트에서는 비용이 약 36만 달러로 책정되어 있다.

티엔 응웬은 베트남의 유명인으로 아버지는 공항에서 명품 사업 및 면세점 체인을 소유하고 있는 조나단 한 응웬이다. 티엔 응웬 IPP 그룹은 샤넬(Chanel), 로렉스(Rolex)와 같은 고급 브랜드뿐만 아니라 나이키(Nike), 타미 힐피거(Tommy Hilfiger), 리바이스(Levis)등과 같은 대중적 브랜드도 유통하고 있다. 이외에도 버거킹(Burger King), 파파이스(Popeyes Chicken), 도미노피자(Domino 's Pizza), 던킨도너츠(Dunkin 'Donuts), 일리커피(Illy Café)등 패스트푸드 체인도 소유하고 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