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유가의 급락으로 원금 손실(knock in) 조건을 충족한 파생결합증권(DLS) 규모가 15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129개 DLS의 미상환 잔액은 1533억 원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 38개 818억 원, 미래에셋대우 20개 344억 원, 한국투자증권 54개 279억 원, 삼성증권 17개 92억 원이다.
이들 DLS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또는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격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됐다.
대부분 유가가 발행 당시 기준가격의 약 50%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는 이상 원금 손실이 없도록 설계돼 있다.
그러나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감산 합의에 실패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수출가격 대폭 인하와 증산을 발표한 결과, 유가가 20% 이상 급락하면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생겼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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