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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일시 휴직 증가… 60대 이상 취업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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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일시 휴직 증가… 60대 이상 취업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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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도 지난달 취업자가 49만2000명 증가, 7개월 연속 30만 명대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3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49만2000명 늘었다.

지난해 8월 45만2000명, 9월 34만8000명, 10월 41만9000명, 11월 33만1000명, 12월 51만6000명, 올해 1월 56만8000명에 이어 7개월 연속 30만 명 이상 늘어난 것이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20만2000명, 운수 및 창고업 9만9000명, 농림어업 8만 명 등에서 증가했다.

통계청은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을 꺼리면서 택배 주문 등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제조업 취업자도 3만4000명 증가, 2개월 연속 늘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8년 4월부터 21개월 동안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 1월 1년 10개월 만에 늘어났었다. 그러나 코로나 19로 외출과 여행을 자제하면서 도매 및 소매업은 10만6000명) 감소했다. 이는 2018년 8월의 12만3000명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또, 60대 이상의 취업자도 57만 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이 38만6000명을 차지했다.

반면 40대는 10만4000명 감소, 2015년 11월 이후 52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20대도 취업자 수가 2만5000명 줄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용률은 60%로 0.6%포인트 높아졌다. 2월 기준으로는 월간 통계를 작성한 1982년 7월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0.5%포인트 상승한 66.3%를 나타냈다.

지난달 실업자는 115만3000명으로 15만 명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4.1%로 0.6%포인트 하락했다.

15~29세 청년실업률은 9%로 0.5%포인트 낮아졌다.

한편,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088만3000명으로 21만2000명 감소했고, 미만 취업자는 533만6000명으로 56만2000명 증가했다.

1~17시간 초단시간 취업자는 27만4000명 증가했다.

일시 휴직도 14만2000명 증가, 2010년 2월의 15만5000명 이후 가장 많았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무급휴직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