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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베네수엘라, 상품과 서비스 달러 거래에 최대 15% 세금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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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베네수엘라, 상품과 서비스 달러 거래에 최대 15% 세금 부과

베네수엘라 정부가 경제제재에 맞서 강력한 조치를 시행한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베네수엘라 정부가 경제제재에 맞서 강력한 조치를 시행한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난 달 말 공보에 발표한 법령에 따라 볼리바르의 더 이상의 평가절하를 막는 조치의 일환으로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 거래에 대해 최대 25%의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세제 계획은 5%에서 25%의 범위 내에서 "외화로 지불되는 상품 및 서비스"에 적용된다. 그러나 사실은 볼리바르의 하락으로 인해 사실상 베네수엘라의 통화로 기능하고 있는 달러화를 겨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에서 이루어지는 거래의 53.8%가 현재 달러로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이 세제 계획은 미국의 강력한 경제제재로 위기에 직면한 베네수엘라 정부가 추진했던 암호화폐, 페트로를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정부의 경제 정책이 매우 불안정하기는 마찬가지여서 2018년에 시작된 페트로의 생존 가능성에도 큰 의문을 가지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제제재 대상에는 페트로도 포함이 되어 있다. 또한 이번 법안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거래에 얼마만큼의 세금을 부과하는 세세한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6년 동안의 경기 불황, 초인플레이션 및 2019년 볼리바르의 98.6%에 달하는 평가절하 등 혹독한 경제 상태에 이른 베네수엘라가 거의 마지막 카드까지 꺼낸 것으로 보인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