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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가계대출 9조3000억원 증가... 2004년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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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가계대출 9조3000억원 증가... 2004년 이후 '최대'

 2월 말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을 합친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901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자료=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2월 말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을 합친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901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자료=한국은행
2월 은행 가계대출이 전달 보다 9조 원 늘면서 2004년이후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고 기타대출도 증가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전 월보다 7조 8000억 원 늘어났다. 2017년 이후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이 연속 나왔지만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0년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 말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을 합친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901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에 비해서는 9조3000억 원 증가했다. 이는 2004년 이후 최대치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65조 7000억 원으로 전달에 비해서는 7조 8000억 원이 증가했다. 이는 2015년 4월이후 최대치다. 1년 전에 비해서는 45조 7000억 원이 늘어났다.

한은 관계자는 "아파트 전세거래와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관련 자금수요가 확대된 데다 지난해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 이전 주택매매거래 증가가 2월에도 주택자금 수요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신용대출,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을 포함하는 기타대출 잔액은 234조 5000억 원으로 1조 5000억 원 증가했다.

전달(-6000억 원)에 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1년 전에 비해서는 15조 1000억 원이 늘었다.

이 기간에 기업 대출은 전월보다 5조1000억 원으로 확대됐다. 대기업은 회사채 발행 확대 영향으로 2000억 원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은 5조 3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회사채는 견조한 투자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대기업의 대규모 발행 등으로 순발행 규모가 3조3000억 원 늘었다.

2월 중 은행 수신 잔액은 1770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기업의 결제성자금 유입, 지방정부의 단기여유자금 유입 등으로 기업자금을 중심으로 큰 폭 증가했다.

정기예금은 3000억 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1월 22조 9000억 원에서 2월 16조 7000억 원으로 증가됐다.

머니마켓펀드(MMF)는 23조 5000억 원에서 15조2000억 원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면서 채권형펀드는 1조원에서 2조2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주식형펀드는 2조 8000억 원에서 3조7000억 원으로 감소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