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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 美 건설장비 전시회서 첨단기술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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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 美 건설장비 전시회서 첨단기술 선보여

현대건설기계는 10~14일 개최되는 콘엑스포 전시회에서 무인 휠로더 원격 조종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현대건설기계이미지 확대보기
현대건설기계는 10~14일 개최되는 콘엑스포 전시회에서 무인 휠로더 원격 조종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현대건설기계
현대건설기계가 북미 최대 건설장비 전시회 ‘콘엑스포(Conexpo 2020)’에서 첨단기술을 선보이며 북미시장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현대건설기계는 현지시각으로 이번 달 10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가스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약 2600㎡ (약 800평) 규모의 대형 전시장을 마련해 굴삭기와 휠로더(건자재 운반 장비) 새 모델 등 차세대 장비 22종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건설기계는 차세대 건설장비에 적용될 신기술들을 잇달아 공개해 업계 관심을 모았다.

특히 전시장에서 약 3400km 떨어진 미국 조지아주(州)에 있는 휠로더를 원격 조종하고 자율작업 기반기술 '머신 컨트롤'과 버킷(화물 나르는 끝 부분) 회전력을 극대화한 틸트로테이팅(굴삭기 버킷을 좌우로 움직이거나 수평으로 360도 회전시키는 기술)을 적용한 굴삭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현대건설기계는 또 작업 반경 내에 들어온 사람을 자동 식별해 접근 거리에 따라 경고하거나 장비를 정지시키는 ‘인공지능(AI) 비전’ 기술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Amazon)의 AI 플랫폼 ‘알렉사(Alexa)'를 접목해 운전자가 음성으로 장비를 제어하고 음악, 뉴스 등을 시청할 수 있는 기술 등 사용자 안전과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기술도 소개했다.

강명식 현대건설기계 아틀란타 법인장은 “콘엑스포 전시회는 북미지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건설장비 기술과 시장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라며 “현대건설기계의 첨단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고객, 업계 등과 소통하며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3년마다 개최되는 콘엑스포에는 전 세계 약 2500개 업체가 참가하고 있다. 이 전시회는 독일 바우마(Bauma), 프랑스 인터마트(Intermat)와 함께 세계 3대 건설장비 전시회로 꼽힌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