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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이 명관"...주류업계, 옛 모델 잇따라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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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이 명관"...주류업계, 옛 모델 잇따라 소환

참이슬 '아이유' 클라우드 '전지현' 등
전성기 이끈 모델로 고객몰이 나서

주류업체들이 전성기를 함께한 모델을 재발탁하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주류업체들이 전성기를 함께한 모델을 재발탁하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구관이 명관!" 주류업계가 전성기를 이끈 모델을 다시 발탁하며 고객몰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소주 브랜드 '참이슬'의 새 모델로 가수이자 배우 아이유를 소환했다. 아이유는 하이트진로와의 계약이 끝난 레드벨벳 아이린 이전의 모델로 역대 최대 기간인 4년간 참이슬 모델로 활동했다.
그동안 아이유가 보여준 행보와 참이슬 브랜드가 추구하는 깨끗한 이미지가 잘 어울려 모델로 재발탁을 했다는 것이 하이트진로 측의 설명이다. 특히 하이트진로가 주류 모델을 재발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의 첫 모델이자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함께한 전지현을 다시 모델로 선정했다. 전지현은 지난 2014년 롯데주류의 맥주 시장 첫 작품인 클라우드의 모델을 맡아 2년간 활약했다.

오비맥주의 경우 요동치는 맥주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키기 위해 1990년대 오비맥주의 전성기를 이끈 '오비라거'와 오비라거가 유행시킨 '랄라라 댄스'를 다시 꺼내들었다. 원조 광고에서 배우 박중훈과 함께 등장했던 가수 박준형을 기용하며 뉴트로 콘셉트의 광고를 선보였다.

주류업계의 이런 행보는 급격하게 변하는 주류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전성기를 이끈 모델을 중심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재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몰이에 나서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류업계가 대내외적인 시장 환경 변화로 요동치고 있다. 이에 각 주류업체들이 제품의 전성기 시절 모델을 소환하며 시장 내 입지를 탄탄히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