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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코로나 19’ 확진 판정받은 英 보건 차관 나딘 도리스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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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코로나 19’ 확진 판정받은 英 보건 차관 나딘 도리스는 누구?

나딘 바네사 도리스(63)영국 보건부 정무차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국 의원들 중 최초 확진자다.
나딘 도리스 명국 보건부 정무차관. 사진=BBC이미지 확대보기
나딘 도리스 명국 보건부 정무차관. 사진=BBC

영국 BBC는 영국 보수당 하원의원인이 도리스 차관이 코로나 19 확진자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정무 차관은 영국 정부 부처에서 장관과 차관 아래 직급으로 장차관급 중 최하위직이다.
나딘 차관은 앞서 성명을 내고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자마자 모든 감염 예방 조치를 취했고 자가격리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나딘 차관은 이날 트위터에 "최악의 상황이 끝나기를 바란다"면서 "함께 지내고 있고 오늘 기침을 시작한 84세의 어머니가 더 걱정된다"고 적었다. 나딘 차관은 "어머니는 내일 검사를 받는다"면서 "모드들 안전하고 계속 손을 씼어세요"라고 덧붙였다.

도리스 차관이 구체적으로 어떤 경로를 통해 감염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영국 보건당국은 정부 내각으로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을 염두하고 도리스 차관과 접촉한 이들에 대한 추적조사에 나섰다.

가디언과 더타임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도리스 차관은 지난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참석한 국제 여성의 날을 위한 정부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신을 막기 위해 의회가 중단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이날 트위터에서 "도리스 차관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게 돼 유감"이라면서 "회복하는 동안 잘 지내길 바란다"고 적었다.
한편, 도리스 차관은 리버풀 태생으로 간호조무사로 시작해 잠비아에서 영어 교사로 일하다 귀국해 맞벌이 부부를 위한 아동 돌봄센터를 설립해 운영했다. 그녀는 2005년 총선에서 미드포드셔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그녀는 다섯 자녀의 어머니이자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선정한 톱 10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하다. 그녀는 2008년 영국 유명한 잡지 '스펙테이터'로부터 독자대표상(Reader's Representative Award)을 수상했다. 그녀는 존 버코우 하원의장과 대립각을 세웠고 데이비드 캐머런 당수와 다툴 만큼 강단을 지닌 인물이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